Artist

유병호, 안병근, 박찬미, 신대엽, 김우영, 정세라, 이운, 장현주


About

서울 안국동 갤러리 담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6년의 새 문을 여는 기획전 <Da Capo-2025>를 개최합니다. 음악 용어로 ‘처음으로 돌아가서’를 뜻하는 ‘다 카포(Da Capo)’라는 타이틀처럼,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갤러리 담의 공간을 채웠던 국내외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다시금 한자리에서 변주해 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의 1부에서는 회화, 사진, 혼합매체 등 각기 다른 매체와 지역적 배경을 가진 작가 9인의 작품이 소개됩니다. 공주, 제주, 춘천 등 한국의 각지에서부터 독일 뮌헨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길어 올린 예술적 사유의 편린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1부 전시에서는 매체의 물성과 작가 고유의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지역적 서사와 일상의 기록: 제주에서 작업하며 푸른 바다의 깊이를 담아내는 안병근과 춘천의 서정을 그리는 신대엽, 그리고 공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병호의 작업은 각 지역이 품은 고유한 공기와 색채를 전달합니다.

물성과 기법의 탐구: 장지(壯紙)의 두터운 질감을 살려 분채로 수행적인 작업을 이어가는 장현주, 린넨 위에 유채의 유연함을 담아내는 이운(독일 뮌헨 활동), 그리고 한국적 미감의 본질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포착하는 김우영의 작업은 현대 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빛과 찰나의 미학: 수면에 부서지는 빛의 잔상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정세라의 작업과 박찬미의 작품들은 2025년 우리가 마주했던 빛나는 순간들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한 해의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지나간 전시를 회상하는 복습이 아닙니다. 작가들이 던진 질문들을 다시금 되짚으며, 새로운 1년을 시작할 동력을 얻는 '재발견'의 시간입니다. 갤러리 담은 관람객들이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작품들 사이를 거닐며, 각자의 마음속에 자신만의 'Da Capo'를 새겨보시길 제안합니다.



Selected Works